[경인방송] "선생님들 처우 절대 깎이면 안 돼"…추경 통과에 한숨 돌린 경기 어린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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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어련 댓글 0건 조회 12회 작성일 26-10-15 12:01본문
강원미 도 어린이집연합회 회장 인터뷰
본회의 지연 속 조바심 태운 끝에 예산 확보
저출생·운영난 속 매년 반복되는 예산 갈등 지적
[경기=경인방송]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가 요구해 온 보육예산 27억원이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모두 반영됐다.
앞서 경기도는 재정 여건 등을 이유로 긴축 기조의 추경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는데, 이 과정에서 영유아 지원 예산을 비롯한 일부 복지 예산이 감액되거나 편성되지 않았다.
연합회는 예산이 반영되지 않으면 다음 주 교사까지 참여하는 1만명 규모 집회와 휴원까지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모두 철회했다.
강원미 회장은 오늘(14일) 경인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마음을 많이 졸였는데 감사하다"면서도 "내년 본예산이 더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본회의 끝날 때까지 조바심…반영 안 되면 만명 집회 준비
△ 추경이 의결되면서 요구했던 예산이 모두 원복됐다. 결과를 어떻게 보나.
- 사실 마음을 많이 졸이고 있었다. 본회의가 오전 11시에 시작한다고 해서 10시부터 가 있었는데 계속 지연돼서 저녁 6시까지 기다렸다가 끝난 뒤 결과를 보고 나왔다. 예산이 우리 것만 있는 게 아니어서 기다리는 내내 조바심이 났다. 우리 예산이 반영돼서 정말 감사하다. 양당 의원님들이 많이 애써 주셨다. 예산을 담은 것은 의원님들이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결정은 지사님이 해 주셨다.
교사 인건비가 얼마나 되느냐고 말할 수 있지만, 우리 선생님들은 호봉으로 받는 분도 있고 최저임금을 받는 분이 더 많다. 유치원에 비하면 어린이집은 호봉으로 받아도 적다. 수당으로 선생님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처우를 개선하려는 것이 연합회의 마음이었다. 처우개선 수당이 통과됐고 운영비도 연말까지 받을 수 있게 돼서 원장님들도 마음을 놓았다.
△ 집회와 청원에 이어 전체 휴원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어디까지 논의됐나.
- 반영이 안 되면 다음 주에 집회를 하려고 중간에 이사회를 열었다. 지난번에는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돌봐야 해서 나오지 말라고 하고 원장들만 나갔다. 그런데 선생님들도 마음을 졸이고 있었기 때문에 정말 안 되면 선생님들까지 참여하는 만명 집회로 가야 한다고 했고, 로드맵도 다 짰다. 만명까지 집회를 했는데도 반영이 안 되면 휴원도 해야 한다고 봤다.
이건 올해 예산만 생각한 게 아니다. 올해 추경에 반영이 안 된다는 건 내년에도 예산이 삭감된다는 뜻으로 볼 수밖에 없다. 내년 예산이 줄면 안 되기 때문에 강행하려고 했다. 다행히 27억이 모두 담겨서 다음 주에 계획했던 집회와 휴원은 모두 철회하기로 했다. 지금은 소풍도 많고 단체별 행사도 많은 가을이어서, 각자 자리에서 아이들 문제없도록 열심히 하자고 마무리했다.
내년 본예산 "걱정이 아주 많다"… 교사 처우는 안 깎여야
△ 올해 예산은 정리됐지만 2027년 보육예산은 아직 남아 있다. 내년 본예산에서 가장 지켜져야 할 사업은 무엇인가.
- 걱정이 조금이 아니라 아주 많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선생님들 처우가 절대 깎이면 안 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매년 예산을 담을 때마다 이게 도청만의 문제는 아니다. 어린이집은 표준보육단가 산정에 준한 보육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중앙에도 보육료 인상과 3~5세 누리과정 인상분을 계속 요청하는데, 반영이 안 되니 도와 시에 운영 부족분과 교사 처우를 계속 이야기하게 된다. 올해만의 문제가 아니라 꽤 오랫동안 매년 반복되는 일이다.
경기도 보육예산은 3조원 규모인데 0~5세 아동이 20만명이 넘고 보육료가 무상이어서 전체의 3분의 2 정도가 보육료다. 나머지가 인건비 지원, 급식비, 운영비, 처우개선비이고 치료사·조리사 수당도 따로 있다. 여기에 아이들이 계속 줄고 있다. 어린이집이 폐원해도 전체 정원 충족률이 낮아서, 지금처럼 아이들이 채워지지 않으면 운영이 정말 어렵다.
△ 도지사와 보육현장의 직접 소통도 요구했다. 앞으로 어떤 협의 구조가 필요하다고 보나.
- 그건 계속할 것이다. 지사님과 이야기했는데, 우리뿐 아니라 모든 직능단체와의 간담회가 아직 없었다고 하더라. 지사님이 어린이집 상황을 다 아시는 것은 아니니, 담당 부서와 지사님께 간담회를 계속 요청해서 우리 입장을 설명하고 방향도 같이 찾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료를 만들어서 찾아뵐 계획이다.
- 김지호 기자 2026.10.1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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