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경기도청 앞 메운 어린이집 보육인들…“추경 없으면 전체 휴원”
페이지 정보
작성자 경어련 댓글 0건 조회 23회 작성일 26-10-12 10:18본문
내용요약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 6~8일 도청 앞 대규모 집회
“10월 지원 재개는 임시방편…11월 차감지원 방침 철회해야”
운영비·교직원 처우개선비 유지 요구…학부모 참여 집회 예고

(사)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 집회 현장 모습. 김두일 기자
| 수원=한스경제 김두일 기자 | 경기도의 보육예산 축소와 추경 편성 지연에 반발한 어린이집 보육 관계자들이 6일 경기도청 정문 앞 도로를 메우고 집단행동에 나섰다.
(사)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는 이날 ‘경기도 보육예산 정상화 및 추경 예산 즉각 편성 촉구 집회’를 열고, 어린이집 운영비와 보육교직원 처우개선비 등 기존 지원 예산을 유지하고 관련 예산을 추경에 즉각 반영할 것을 경기도에 요구했다.
연합회에 따르면 이번 집회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이어지며 경기도 31개 시·군지회 소속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직원 등 하루 약 2,0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도청 정문 앞 도로에서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2026년도 보육예산 추경을 즉각 편성하라”, “어린이집 운영비를 유지하라”, “보육교직원 처우개선비를 보장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번 집회는 경기도가 제출한 긴축 추경안과 경기도의회의 증액 요구를 둘러싼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보육 관련 예산 집행에도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연합회는 지난 2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보육예산 정상화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연합회가 문제 삼은 것은 영아표준보육과정 지원, 0~2세 어린이집 운영비, 보육교사 처우개선비, 어린이집 운영비, 누리반 교사 처우개선비 등이다.
연합회에 따르면 추경안 처리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지난 1일 이들 사업의 10월분 보조금 신청이 일시적으로 제한됐다. 이후 경기도가 10월분 지원 신청을 다시 열기로 했지만, 연합회는 경기도가 11월부터 부족한 예산만큼 지원액을 차감하겠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며 근본적인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회 측은 “10월 한 달 지원을 다시 열어주는 것은 당장의 문제를 넘기는 조치일 뿐”이라며 “보육현장이 요구하는 것은 기존에 지급되던 예산을 정상적으로 편성하고 안정적으로 집행해 달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어린이집 현장에서는 저출생에 따른 원아 감소와 인건비·공공요금·물가 상승이 동시에 이어지는 상황에서 기존 운영비와 교직원 처우개선비까지 줄어들 경우 운영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연합회는 이날 집회를 통해 ▲기존 보육예산의 추경 즉각 편성 ▲어린이집 운영지원 예산 유지 ▲보육교직원 처우개선 지원 유지 ▲2027년 보육예산의 저출생 대응 정책에 맞는 편성 ▲경기도지사와 보육현장의 직접 소통 등을 요구했다.

이채명 경기도교육청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김창식 기획재정위원장 등이 지지발언을 진행하고 있다. 김두일 기자
강원미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장은 “우리는 새로운 지원을 더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이어져 온 지원을 약속대로 지켜달라는 것”이라며 “한 달씩 임시로 지원하는 방식으로는 보육현장의 불안을 해소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기존 보육예산을 추경으로 온전히 확정해야 한다”며 “끝까지 보육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한다면 보육교직원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행동으로 확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이번 집회 이후에도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대응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먼저 보육교직원뿐 아니라 학부모까지 참여하는 추가 집회를 추진하고, 이후에도 해결되지 않을 경우 경기도 내 어린이집 전체 휴원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현재 보육교직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보육예산 정상화를 요구하는 경기도 청원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갈등의 핵심은 단순히 한 달치 보조금 지급 여부에 그치지 않는다. 추경 처리 지연에 따라 어린이집 운영비와 보육교직원 처우개선비 등 현장과 직접 연결된 예산을 어떤 방식으로 집행할 것인지, 또 경기도와 도의회가 관련 재원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가 쟁점이다.
보육현장의 반발이 학부모 참여와 휴원 움직임으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경기도의 추경 협상과 보육예산 처리 방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두일 기자 tuilkim@naver.com
출처 : 한스경제(http://www.hansbiz.co.kr)
관련링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